구기정은 실재하는 풍경을 3D 렌더링 기반의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하고 이를 물리적 공간에 영상 및 설치로 구현하면서 인간과 기계, 자연의 관계를 살피는 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로 가공된 실재의 풍경은 증강된 현실의 비실재적 자연과 접목되어 실재와 가상의 경계에 있는 모호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초기에는 증강된 현실성, 미디어에 압도되어 이루어지는 소통 속의 오류를 주제로 ‘100-0’과 ‘Real-Google-Earth’를 작업하였는데, 반복(doubling)을 통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해 나가는 과정을 복사기, 카메라, 구글 번역기를 통하여 실험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기술이 정보에 개입하는 방식을 드러내어 복잡 이해관계에 얽힌 정보 속에서 스스로 기준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로잔예술대학에 개설된 ‘증강된 사진’ 과정에서 탐구를 지속해 나갔으며, 스위스 대자연에 영감을 받은 작업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관찰할 수 없는 어두운 숲에서 인공조명을 통하여 자연을 촬영한 `Nature is Blue’는 자연물에 인간의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하여, 인간-자연의 관계 속에 현대기술이 개입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포착하려고 시도했다. ‘Coagulation’에서는 디지털화한 자연을 관람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할 수 있도록 통로를 설치하여 작업을 설치물로 확장했다.
이후 서울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층위의 자연을 이미지, 영상, 조형, 설치 등 혼합매체로 표현하는 ‘초과된 풍경’, ‘응고’ 등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초과된 풍경‘은 동식물의 유해가 침식이나 풍화를 거쳐 생성되는 토양에서 영감받아 작업하였는데 매크로 렌즈를 통한 고화질 접사 촬영에 이미지의 3d 기술을 접목하여 실제 눈보다 선명하여 대상의 현전을 압도한다.
‘응고’를 통해 잔디밭을 전시장에 깔아 관람객이 앉을 수 있게 하고 실존하는 이미지인지 가상의 이미지인지 모호한 영상을 스크린에 상영하여 관람객을 몰입-딜레마 상태에 빠지게 하였고 이를 통해 관람자가 자신의 시각 체계를 재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전에서 ‘응고’와 함께 전시했던 ‘컨트롤로지’는 동시대 몸들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운동기구, 인체공학적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조형물을 제작하였고 이를 화면과 함께 설치하여 영상-설치 방식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도시 속에서 고립된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관계를 맺어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미세기계생명배양장치’와 ‘매크로 하이브리드 풍경’을 제작하여 디지털 기술이나 인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기기들과 같이 도시에서 주어진 것들로 순환하고 명상적인 대자연을 경험하는 것 사이의 간극에 대해 질문하며 가장 도시적인 방식으로 자연을 해체하고, 또 구성하고 있다.
초기에는 증강된 현실성, 미디어에 압도되어 이루어지는 소통 속의 오류를 주제로 ‘100-0’과 ‘Real-Google-Earth’를 작업하였는데, 반복(doubling)을 통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해 나가는 과정을 복사기, 카메라, 구글 번역기를 통하여 실험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기술이 정보에 개입하는 방식을 드러내어 복잡 이해관계에 얽힌 정보 속에서 스스로 기준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로잔예술대학에 개설된 ‘증강된 사진’ 과정에서 탐구를 지속해 나갔으며, 스위스 대자연에 영감을 받은 작업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관찰할 수 없는 어두운 숲에서 인공조명을 통하여 자연을 촬영한 `Nature is Blue’는 자연물에 인간의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하여, 인간-자연의 관계 속에 현대기술이 개입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포착하려고 시도했다. ‘Coagulation’에서는 디지털화한 자연을 관람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할 수 있도록 통로를 설치하여 작업을 설치물로 확장했다.
이후 서울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층위의 자연을 이미지, 영상, 조형, 설치 등 혼합매체로 표현하는 ‘초과된 풍경’, ‘응고’ 등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초과된 풍경‘은 동식물의 유해가 침식이나 풍화를 거쳐 생성되는 토양에서 영감받아 작업하였는데 매크로 렌즈를 통한 고화질 접사 촬영에 이미지의 3d 기술을 접목하여 실제 눈보다 선명하여 대상의 현전을 압도한다.
‘응고’를 통해 잔디밭을 전시장에 깔아 관람객이 앉을 수 있게 하고 실존하는 이미지인지 가상의 이미지인지 모호한 영상을 스크린에 상영하여 관람객을 몰입-딜레마 상태에 빠지게 하였고 이를 통해 관람자가 자신의 시각 체계를 재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전에서 ‘응고’와 함께 전시했던 ‘컨트롤로지’는 동시대 몸들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운동기구, 인체공학적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조형물을 제작하였고 이를 화면과 함께 설치하여 영상-설치 방식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도시 속에서 고립된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관계를 맺어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미세기계생명배양장치’와 ‘매크로 하이브리드 풍경’을 제작하여 디지털 기술이나 인간공학적으로 만들어진 기기들과 같이 도시에서 주어진 것들로 순환하고 명상적인 대자연을 경험하는 것 사이의 간극에 대해 질문하며 가장 도시적인 방식으로 자연을 해체하고, 또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