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channel video, 17min 36sec, stainless installation, curved monitors.
Installed at Hall1
Production Design : Seongil Choi
Performer : Usung Bak
Director : Gijeong Goo
Creative Producer : Jaewon Chung
Producer : Yoora Jeong
Production Team : Eunbi Ko
D.O.P : Jaejin Lee
Camera 1st : Jaeseo Lee
D.I : Nayeon Kim
2채널 비디오, 가변크기, 17분 36초, 스테인리스 조형, 커브드 모니터.
홀1 설치
조형물 제작 : 최성일
퍼포머 : 박우성
연출 : 구기정
제작총괄 : 정재원
프로듀서 : 정유라
제작부 : 고은비
촬영감독 : 이재진
촬영보조 : 이재서
색보정 : 김나연
Contrology, (2022)
The same title as the exhibition itself, the artwork "Contrology" is a discussion and consideration of contemporary bodies. As mentioned in the exhibition text, Contrology named by Pilates focuses on the regulation and adjustment of the "mind" through the body. His practices have happened in the realm of nature, but in cities, the space to control the body and mind is limited, so this leads to a formulation of the bony structure. The work links the image-structure-body, and many of the bodies turn over during they are looking at it. The video shares the scenes of an expert(yogini) who uses his body, which causes confusion, reflexion, and uncanniness to the contemporary bodies. Following Generative Literature and Generative Painting, Goo Gijeong makes Generative Motion. The result of Generative Motion is varied depending on stiffness, mind, and impetus. The artist makes a meaningful gesture of "making experience" rather than "explaining" to assert his idea regarding technology-media and body imbalances and serial phenomena. Looking at the performative video, the performer utilised, embodied the structure and sometimes was supervised. This long and hard process arrives to observers by transitioning the monitor. The chords between the two channels, never confrontation, are more like a connection to the exploration of covert links. In the video, the skin of the performer, which is the territory of the body, reflects the stainless steel structure, and the reflection is transferred to the observers without noticing while looking at the screen.
text : Jieon Lee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인 〈Contrology〉는 동시대 몸들에 관한 고찰이다. 고찰은 주관과 객관을 불러오며, 다양한 방식(퍼포먼스, 조형, 영상)으로 전개된다.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라테스가 명명한 Contrology컨트롤로지(모국어로 조절학으로 부르곤 한다)는 몸을 통한 ‘마음’의 조절에 방점을 찍는다. 그의 수행법은 주로 드넓은 자연에서 이루어지는데 도시에서는 몸과 마음을 조절할 공간이 제약되고, 이는 기술적인 효과만 남긴 뼈대와 같은 기구의 생성으로 이어진다. 영상은 몸을 사용하는 전문가의 면면을 공유하고 이는 경직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몸들에게 교란과 착각, 반추와 불편함을 불러온다. 작품은 영상-조형-몸을 이으며, 관찰하는 다수의 몸들은 관람하는 동안 몸을 뒤척인다. 생성 문학, 생성 회화에 이어 작가에 의해 생성 율동이 기획된다. 결괏값은 몸들의 경직도, 마음, 운동량 등에 따라 다양한 율동을 선사한다. 작가는 기술-미디어와 몸의 불균형과 연쇄적인 현상들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경험'하는 방식의 유의미한 제스쳐Gesture를 취한다. 퍼포먼스 영상을 살펴보자면, 퍼포머는 조형을 활용하고 체득하며 간혹 통제받는다. 이 지난한 과정은 모니터를 횡단하여 관찰자에게 도착한다. 끊기고 이어지는 두 채널 사이의 화음은 결코 대립이 아닌 은밀한 연결고리의 탐색으로 이어진다. 영상 속 퍼포머의 피부라는 몸의 영토는 차가운 스테인리스 조형에 투영되고, 이러한 투영은 관찰자가 화면을 보는 동안 인지하지 못한 채 복사된다.
글 : 이지언
The same title as the exhibition itself, the artwork "Contrology" is a discussion and consideration of contemporary bodies. As mentioned in the exhibition text, Contrology named by Pilates focuses on the regulation and adjustment of the "mind" through the body. His practices have happened in the realm of nature, but in cities, the space to control the body and mind is limited, so this leads to a formulation of the bony structure. The work links the image-structure-body, and many of the bodies turn over during they are looking at it. The video shares the scenes of an expert(yogini) who uses his body, which causes confusion, reflexion, and uncanniness to the contemporary bodies. Following Generative Literature and Generative Painting, Goo Gijeong makes Generative Motion. The result of Generative Motion is varied depending on stiffness, mind, and impetus. The artist makes a meaningful gesture of "making experience" rather than "explaining" to assert his idea regarding technology-media and body imbalances and serial phenomena. Looking at the performative video, the performer utilised, embodied the structure and sometimes was supervised. This long and hard process arrives to observers by transitioning the monitor. The chords between the two channels, never confrontation, are more like a connection to the exploration of covert links. In the video, the skin of the performer, which is the territory of the body, reflects the stainless steel structure, and the reflection is transferred to the observers without noticing while looking at the screen.
text : Jieon Lee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인 〈Contrology〉는 동시대 몸들에 관한 고찰이다. 고찰은 주관과 객관을 불러오며, 다양한 방식(퍼포먼스, 조형, 영상)으로 전개된다.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라테스가 명명한 Contrology컨트롤로지(모국어로 조절학으로 부르곤 한다)는 몸을 통한 ‘마음’의 조절에 방점을 찍는다. 그의 수행법은 주로 드넓은 자연에서 이루어지는데 도시에서는 몸과 마음을 조절할 공간이 제약되고, 이는 기술적인 효과만 남긴 뼈대와 같은 기구의 생성으로 이어진다. 영상은 몸을 사용하는 전문가의 면면을 공유하고 이는 경직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몸들에게 교란과 착각, 반추와 불편함을 불러온다. 작품은 영상-조형-몸을 이으며, 관찰하는 다수의 몸들은 관람하는 동안 몸을 뒤척인다. 생성 문학, 생성 회화에 이어 작가에 의해 생성 율동이 기획된다. 결괏값은 몸들의 경직도, 마음, 운동량 등에 따라 다양한 율동을 선사한다. 작가는 기술-미디어와 몸의 불균형과 연쇄적인 현상들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경험'하는 방식의 유의미한 제스쳐Gesture를 취한다. 퍼포먼스 영상을 살펴보자면, 퍼포머는 조형을 활용하고 체득하며 간혹 통제받는다. 이 지난한 과정은 모니터를 횡단하여 관찰자에게 도착한다. 끊기고 이어지는 두 채널 사이의 화음은 결코 대립이 아닌 은밀한 연결고리의 탐색으로 이어진다. 영상 속 퍼포머의 피부라는 몸의 영토는 차가운 스테인리스 조형에 투영되고, 이러한 투영은 관찰자가 화면을 보는 동안 인지하지 못한 채 복사된다.
글 : 이지언